새로운 일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06 년의 마지막 날은 친구들과 북한산을 올랐어요.
부끄러운 칭찬;을 받았지요.
덕분에 2007 년을 근육통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기분은 좋아요.
다 봤으니 접을까요.화실에서 가까운 북한산 정릉계곡 입구.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내년부턴 국립공원들이 모두 무료가 된다고 하네요.
[북한산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이 표지판을 보고 미친듯이 웃고 있는데
친구가 말하길 지리산에 가면
[곰을 만났을때 요령] 표지판이
있다고 하는군요!
올해는 그걸 직접 가서 보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올라갈때는 한적했어요.
사진 속의 이 산 길은 꽤나 고즈넉하고 아름다워보이지만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든 곳이 많았어요.
초보자들에게 수월한 코스였는데도 말이죠.
한 3분의 2지점 쯤? 지점에 휴식하기 딱 좋은 바윗돌 위에서.
사실 시야는 정상보다 여기가 넓었습니다.
크아, 해가 들지 않는 지점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었어요.
꽝꽝 얼어있어서 지나갈 땐 아주 무서웠죠.
옆에는 굴러떨어지면 끝인 가파른 언덕이나 낭떠러지.
겨울산은 확실히 다른 계절보다 주의가 필요한 듯 했습니다.
정릉 계곡 입구에서 대성문까지
올라가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비교적 쉬운 코스였기때문에 베테랑 등산인들은 훨씬 빨리 갈수 있었을텐데.
다음 번엔 다른 코스로 혼자서도 한번 도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보통 산에는 자신을 잊기위해 간다고 하잖아요?
정말 올라가는 길은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튿날 느끼고 있는 이 지독한 근육통속에도
다시 올라갈 마음이 드는거 보면
역시나 고통엔 중독성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