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문득 집안을 둘러보니 정리란것을 한지 오래되서
마치 갓 이사온 집같이 되어있었다...
한때는 정리정돈을 나름대로는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질러져 있는 물건들 속에 앉아 있어도 속이 편한걸 보면
'정리가 완벽히 되어있어야 좋은것'이라는 결벽증 비슷한 책임감(?)을
가졌었던 때가 이제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역시 걸리적 거리는건 귀찮기때문에 간만에 정리를 시작했다.
대충 치우고 나니 역시 기분은 상쾌~
곧 이사를 갈 예정이라 봄맞이 대청소는 생략.
기운을 회복한 환자처럼 이것저것 계획을 세워본다...
정리해야 하는것들, 그리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것들.
지금까지는 그냥 기다려왔지만
이젠 내쪽에서 다가가서 맞이하고 싶은 기분.
좋았던 휴가의 끝과도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