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게 사랑을.

from 일상 2004/11/17 10:13


지난주는 유독 약속이 많아서 3일 연짱으로 손님과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왔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한번 느낀다.

아론에겐 차별이란 것이 없다.
손님도, 집주인도 평등하게 대해 준다.
남자도, 여자도 차이가 없다.
누구에게라도, 단 1%의 차이도 없다.

누군가 집에 와서 소파에라도 앉거나, 누으면 어디선가 어슬렁 나타나서
마치 처음부터 여기가 제 자리였다는 양,
무릎위나 어깨를 척하니 베고 편안하게 자리를 잡는다.

아론이는 내가 지금까지 본 고양이들중에 제일 경계심이 없고 사람을 따르는데,
그 풍부한 애정표현이란건, 매일 매일 겪으면서도
언제나 놀랍고 기쁠뿐인데 (가끔 황송하기까지 하다 -_-)
그것이 다른 누구나에게도 한결 같다는게 더 놀랍다.

요시나가 후미의 [사랑해야 하는 딸들]을 보면
평등하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누군가 한사람을 특별히 사랑하는것에 조차 죄의식과 갈등을 느끼다가
결국 수녀가 되어버린 ! 그녀(이름을 까먹었다)가 나오는데;;
(여러가지 뒷맛이 남는 결말이었다)

호....혹시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그 [평등함]이란게... 바로 이런걸까? (-ㅁ-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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