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from 일상 2003/06/17 05:36
홈페이지를 다시 열기 위해 한 이틀 아무것도 안하고 꼬박 컴앞에 앉아있었다.
중간에 쉬면 또 까먹을까봐 손을 댄김에 끝내자.라고 전화도 안받고 부랴부랴 해치웠다.
그리고 어젠 피곤한 몸과 어둑어둑 비오는 날씨를 등에 업고 하루종일 잠을 잤다.

친구와 싸우는 꿈을 꾸다가 밤 12시에 눈을 뜨고는
왠 개꿈이냐, 라며 아아,이제 일주일을 바쁘게 보내야지...라며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아뿔사, 주말에 모임약속이 있던게 기억났다.
뭐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까먹은것보다야 낫지만.
모처럼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였는데.

친구들과 작정하고 맘편하게 논것이 까마득하다.
그나마 많지않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도 '바쁜 인간' 이나
'뭘하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코빼기는 잘 안보이는 인간'으로 찍힌게 오래다.
매일 무언가 할일에 매인 기분에 놀지도 못하고, 일에도 효울적으로 집중을 못하면서
어물쩡 시간을 보내는게 이젠 일상이 된것같다.
그게 지긋해서 올해의 계획중에 하나가 일은 확실히 하고 놀땐 잘놀자 였는데.
일도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다.

가끔 직장근무하는 친구들에게 프리랜서이자 재택근무자인 내가 부럽다는 소릴 듣는데
난 나름대로 그들이 또 부럽다.
제약이 없는 일상을 효율적으로 보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아니까.

아아 - 정신 똑바로 차리자.
멈추려면 사라지거나, 안그러면 계속 앞으로 나가야한다.
아직 내 목표는 앞으로 나가는거다.

그러니까 열심히.

Trackback Address :: http://www.na-yeri.com/tt/blog01/trackback/3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