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넝 뉴 포스팅

from 분류없음 2007/09/30 02:30


화풀이를 하고 나니 기분은 풀렸지만,
까칠한 문장 때문에 선배님한테 쪼끔 혼도 나고; 흐흣. (반성하고 있어요)
... 어쨌든 전에 쓰던 이 글을 완성해서 새 포스팅 - !


컴의 폴더들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위 그림은
화일이름으로 보아 작년의 스케치인 모양인데
뭘까....갸웃하다보니 아.
크로스로드의 요나의 8-9 년 후 쯤 이야기를 쓰다가 그렸던 거였다;;
그림에서 알수 있듯이 슬픈 장면; 으로...
이 이야기를 언젠간 완성을 해서 홈등에 올릴 날이 올지는 알수없지만,
하여간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면
왜 꼭 슬픈일을 겪는 장면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순탄하고 행복하게 어른으로 넘어가는 아이들도 있을텐데.

변해버린 나 자신이든, 주변의 사람이나 상황이든
무엇인가와 이별하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성장에 대한 너무 단순한 이론이자 흔한 일반화인지 모르겠지만
직접 겪었던 과정이 그랬기 때문인지 그것과 전혀 다른 세계를 난 아직 알지 못한다...

가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내가 이별해야 했던 많은 것들을 떠올려 볼 때가 있다.
한 단어로 도저히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 복합적인 기분.
그 중엔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마음속의 그림들도 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더 그립고 아름다운 것들.
지나고 나면, 지금 겪고 있는 일상의 일부도 그렇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까?
슬프지만 아마도 그때와 같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는 정말로 많은 사랑이 나 아닌 외부로 향해 있었고
즐거움이나 행복의 원천도 마찬가지였다.

감정적으로 외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
그 만큼의 자유로움이 생긴다.
내 앞가림에 대부분의 공력을 쓰고 있는 지금이 딱히 싫거나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비록 원하는 만큼 잘 해내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에는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감사하는 마음이고.

그래도.
가끔은 나 아닌 다름 사람, 외부 세계에
넘칠 것 같은 많은 애정을 갖고 있던 그 때가...
그 시절의 내 자신이 부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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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30 03: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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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0/01 03: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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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un 2007/09/30 09: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포스트에서 예리님이 보셨다는 그런 류의 대사 지껄이는 사람들 보면, 한낱 독자인 저도 울컥하는걸요, 뭐..-ㅅ-);; (그러면서도 사보는게 당연한데 생색내기;해왔던 것 같아 조금 찔끔하기도;;)
    그나저나 요나군의 우는 모습이라니, 8-9년 후쯤이면 사회인일텐데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가슴이 아프네요.ㅠㅠ(그 와중에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는구나, 우리 요나구운~♡이라고 생각하는 썩은 눈화를 용서해줘;)
    말씀하신 외부 세계, 사람에 대한 애정, 감정의 의존도.. 저는 아직 어린앤가 보옵니다..=_=); (그래도 확실히 나이 들 수록 계산적이지 않고,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그리고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나이는 이미 지났구나, 싶기는 하지만요..)

  4. kumulkumul 2007/09/30 17: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버릴것이 있고, 잃어버리는 것들이 생기고,무언가를 쥐고 있던 손을 놓아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상실이자 이별을 하는 것일테고 그 만큼 저는 자라고 성장을 하겠지요.그치만 그것이 무서워 늘 저에게 혹은 밖으로 집착을 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을 또한 너무 사랑하는 것을 알기에 아무것도 내안에 일어서려고 하지않음을 알면서도 전 늘 그 자릴 지키려했네요. 억지라 말해도 좋고, 집착이라 말해도 좋은데 ..지금은 그게 힘을 주고 두손에 제가 쥐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안다는게 서글프고 속상하네요. 예리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드네요. 물론 제가 보는대로 느낀대로의 편집되어지는 제 시각일테지만 그러면서도 그나름으로도 공감한다는게 조금은 안심을 하네요.

  5. 2007/10/01 02: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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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kal 2007/10/02 20: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음이 찡한 글이네요. 저는 아직도 외부로 향하는지 내부로 향하는지 우왕좌왕하는 중이지만, 어쨌든 확실히 좀 더 어렸을 때 외부에 대한 애정이 더 많았던 건 확실한 것 같아요.(그로 인해 상처도 더 많이 받기도 했지만...)
    좀 늦게 예리님의 전 포스트를 봤습니다만... 너무나 당연한 말씀하셨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입만 떠드는 부류의 인간과는 말섞고 살고 싶지도 않구요. 어쩔 수 없이 엮이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요... 잊은 척 살다가도 가끔 마주치면 욱-!할 때가 있던데.. 전 마구 길게 글을 다다다다 써뒀다가 막판에 취소해버리고 그랬어요^^;; 이렇게라도 푸셔야죠. 힘내시는 겁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