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from 일상 2004/04/22 08:27
좋아하는 TV시리즈물을 보던차에
'앞으로 나가려면 과거의 자신을 흘려 보내주어야 한다' 는 말이 나왔다.

그래 . 맞아 .
바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야 !

왜 ... 그럴때가 있지 않은가.
생존의 필수요인이 분명함에도 그 존재 임팩트가 거의 없는 공기처럼,
평상시엔 그 명쾌함과 공명정대한 진실성에도 불구하고
흘려 듣게만 되는 어떤 문장이나 격언들이
어느날 가슴에 와서 꽂히는.

아마 그건 새로운 깨달음이라기 보단
자신이 필요한것을 구함에 따른 '발견'쪽 일꺼다.

사람은 듣고자 하는것을, 보고자 하는 것을,
그때 그때 선별해서 취하는 능력이자 한계가 있는것 같다.
해답과 진실? 혹은 그아닌 어떤것들도,
대상은 언제나 거기 그대로. 그자리에 있지만,
필요할때가 아니면 , 아예 존재 자체도 잊곤 한다.

'... 흘려 보내다'

TV를 보면서 난 특히나 저 단어에 마치 계시나 받은듯이 , 일순 머릿속에 바람이 일었지만
사실, 그건 요얼마간 내내 해오던 생각의 구체화였을뿐이다.

어쩐일인지, 요얼마간 난 언뜻 언뜻,
이런저런 여러가지의...별 재미도,소용도 없는 오래전 일들에 대해
계속 신경을 쓰고 있던것 같다.
생각이 들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게 또 아주 심하게 나쁜것도 아니라 ...
별 대책(깊이 몰두해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는 과정)을 강구하지 않고
기분이 나빠지면 나빠지는대로 , 그때가 지나가면 또 까맣게 잊고...
그렇게 방치를 해두고 있었다.

이제 조금은 명쾌한 기분이 된다.

난 '흘려 보내고' 싶었던 거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되는거였다.

바보.
왜 몰랐을까.

해답.
그리고 내가 바라는것.

그것은 언제나 내안에,
그자리에 있는데 말야.

Trackback Address :: http://www.na-yeri.com/tt/blog01/trackback/2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