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 아론

from 야옹야옹 2004/08/30 17:00


동그랗고 이쁜 얼굴.
특히나 입 옆에 있는 갈색 얼룩은
왠지 뽀뽀를 생각나게 한다고 뽀뽀 친엄마랑 얘기를 했었다.

사실, 이녀석을 들여다 보며 뽀뽀를 떠올리는건
닮았다는 사실 보다는 그리움 때문이겠지.

하여간 이쁘고 이쁜 이녀석은
역시 이쁘고 이뻤던 뽀뽀와,
성격은 전혀 딴판.

새침하고 식탐이 별로 없었던 그녀와는 달리
낯도 전혀 안가리고 장난꾸러기에 엄청난 식탐,
한마디로 천진난만 개구장이 꼬마 녀석이다.
1살이나 되었는데도 (고냥은 6개월이 넘으면 성체가 된다) 하는 짓은
완전 새끼 고냥이다.

어젠 남동생이 놀러왔는데,
대부분 고냥이나 강아지들이 덩치가 큰 남자들을 경계하는것과 달리
이녀석은 남동생을 졸졸 쫓아다니며
얼굴을 부비고 착 달라붙어 애교를 피우느라 난리였다.

뿐만 아니라 화실에 와있는 후배 고양이 철수(수컷)한테도
언제나 쫓아다니며 장난을 걸며 좋아한다.

어제는 첨보는 택배 아저씨에게까지 부비부비를 했다.....

혹시.....
아론 , 너......

(차마 엄마로서 하기 힘든 말이지만)

남자가 좋은거....냐?
그런 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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