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일도 무사히, 즐겁게 보냈다.
이래저래 4월은 간단한 여행도 다녀오고
약속들이 많아서 덕분에 밖으로 좀 나돌아 다닐수 있었다.
(안그랬으면 집안에 콕 박혀서... 초여름에 가까와진 이 한낮의 봄을
피부로 겪지 못하고 보내버렸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내가 줄 경우도 그렇고, 받을 경우도 그렇고.
'깜짝 선물' 이란것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는 평소 갖고 싶었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적당히 지인들에게 분배 하는것이 습관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낭만은 없지만, 실용성과 만족도는 대단이 높다.
이것은 바로 어른의 방식.(이라고 난 주장하지만.)
올해 생일도 그 '어른의 방식'으로 갖가지 생필품과 기호품들을 확보했다 (후후....)

그래서 가끔 사정권 밖의 지인으로부터 받는 '깜짝 선물'은 그 효력이 더욱 크기도 한데,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사진의 한약재였다.

예상치 못한 직격탄에 하하하 .
이걸 안겨주던 후배, 자기도 효엄을 보았다며
'몸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붓기(!)가 빠져요. 잘 다려서 하루에 세번은 꼭 드세요.' 라고 한다.
음......
' ㅁㅁ야...니가 걱정하는 이.것.들은 사실 붓기가 아니라 살이다...'
라고 실토하고 싶었지만 도로 뺐어갈까봐 참고 얼른 받아두었다.

그리고 지금, 정성스레 큰 그릇에 넣고 다리고 있다....
온 집안에 그럴싸한 한약 냄새가 진동한다.
다음번에 만날때까지 보다 붓기빠진 모습을 위해
내일부턴 운동도 좀 해야겠다.

잊지않고 축하해준 칭구들, 후배들, 선배, 지인들...
모두 참으로 고맙고 사랑한다우...
(게시판에 축하해준 분들도 감사 ~ )

그리고 무엇보다,누구보다 ...
어무니.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날 미역국을 먹어야할 사람은
당사자가 아니라 그 어머니' 라는 말.
정말 맞는 말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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